해중유감, 우암 송시열 시비석

여든이 넘은 늙은이가
만리 푸른 물결 한가운데 왔도다
말한마디가 어찌 큰죄랴마는
세번이나 내쫓겼으니 앞이 막혔구나

북녁 대궐을 향해 머리를 돌려보지만
남쪽바다에는 계절풍만 부네
귀한 옷을 내리셨던 옛 은혜를 생각하면
외로운 충성심에 눈물만 흐르는구나

우암 송시열

* 1689년 숙종 15년에
제주로 유배된 우암 송시열의 시비석

위치 오현단 경내
주소 제주시 오현길 61 (이도일동 1421-3)
사진 2022년 2월 10일 (임호영)